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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맛집]명동의 숨은 맛집! 부부가 운영하는 케이코쇼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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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맛집]명동의 숨은 맛집! 부부가 운영하는 케이코쇼텐



얼마 전 점심 약속에 초대받아 방문한 케이코쇼텐에 대한 리뷰입니다.


위치가 명동역 근처라고 해서 시끌벅적한 곳을 생각하고 갔는데


나타난 곳은 웬 한적한 뒷골목?!


비밀스러워 보이는 이곳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명동역 부근에 위치한 케이코 쇼텐은 빈티지 파이어킹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이자 카페이기도 합니다.


부부가 운영하고 있구요.


가게 이름에 케이코는 가나자와 출신 사장님의 일본식 이름이고 쇼텐은 상점·가게라는 일본어입니다.


번역해보면 케이코상점이란 뜻이 되네요.


들어서는 순간 오감을 자극하는 커피 향, 꽃 향, 낡은 것 특유의 냄새와


60년대 음악이 오묘하게 섞여 왠지 모를 편안함을 안겨주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파이어킹을 판매하는 상점이라고 소개했는데요.


파이어킹이란 1940년대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식기류들이에요.


두껍고 둥근 유리 소재가 특징이며, 그중 우윳빛 옥색이 대표적이랍니다.


저는 따뜻한 차를 마시는 걸 좋아하지 빈티지컵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요.


주변에 카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보고


주워듣는게 많아서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파이어킹 제품 중 맥도날드컵이 탐나긴 하더라구요ㅋ


 


 카페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봤을 법한


뿌연 하늘색이나 반투명의 빈티지컵들이 대부분 파이어킹 부류에 속해요.


전자레인지, 오븐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그릇으로 개발된 파이어킹은


이름 그대로 ‘Fire-King’ 열이나 방사선에도 끄떡없다는 슬로건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약 30년 만에 단종되는 바람에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수집 가치가 높은 빈티지 제품으로 급부상했지요.


파이어킹 애호가이신 사장님들께선 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생산한 오리지널 파이어킹만 취급하신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빈티지 상점답게 미국의 유명한 땅콩회사인 플랜터스의 대표 캐릭터


'미스터 피넛' 관련 빈티지 제품들도 많았습니다.


미국인들이 굉장히 사랑하는 캐릭터로 우리나라로 치면 아기공룡 둘리정도?


플랜터스 땅콩이 견과류 업계 1위인 만큼 땅콩버터에서 믹스 견과류 상품까지


아직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는 데는 신사복을 차려입은 이 미스터 피넛 캐릭터가 한몫했다고 하는데요.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해 드리자면


1906년에 탄생한 미스터 피넛은 무려 2010년도까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과 직접 대화하고 교류하는 캐릭터로 변화시키자는 취지 하에


그 해 11월에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목소리를 넣게 됩니다.


미스터피넛이 94년 만에 목소리를 가지게 된 건데요.


목소리의 주인공이 로다주라니!


현재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 팬 수만 해도 65만명이 넘으며 미스터 피넛의 인기를 한눈에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미스터 피넛 더빙 동영상을 제가 찾아왔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플랜터스 유튜브에 가셔서 여러 광고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케이코쇼텐 메뉴판!


브런치 메뉴를 시켜보았습니다.


커피류는 주문시 빈티지컵에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비싼 가격으로 사기를 망설이셨다면 커피와 함께


파이어킹 빈티지컵의 매력을 즐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케이코쇼텐의 로고는 공작새입니다.


얼마전 홍천 알파카월드에서 공작새를 보고 왔는데 반갑네요.


제가 쓴 포스팅인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  ↓  ↓


2018/03/13 - [여행기] - 당일치기 여행으로 가기 좋은 홍천 알파카월드!



로고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알아봤더니


이 공작새 문장은 그래픽 디자이너 겸 타투이스트


민재기씨의 손을 거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휴지 받침대까지 빈티지스럽네요.


케이코쇼텐 스티커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식사는 2층에서 가능해요.


아직 날이 추워서 난로가 비치되어 있었는데


요 작은 난로 덕분에 꽤 훈훈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Stranger Than Paradise!


바로 영화 '천국보다 낯선'의 포스터!


“어딜 가도 왜 이렇게 다 똑같은 거지? 뉴욕이건, 클리블랜드건, 플로리다건 다 똑같아."


뉴욕의 낡은 아파트건 플로리다의 바람 부는 바닷가이건 황량하기는 마찬가지.


천국을 향해 나아갔던 젊은이들은 어딜 가던지 낯선 이방인일 뿐 그곳에 천국은 없었죠.


제 20대 초반 핸드폰 바탕화면이었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참 반갑네요.


영화 천국보다 낯선은 1980년대 미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짐 자무시가 연출한 흑백영화입니다.


그의 이름을 알린 첫 작품이기도 하죠.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여행을 통해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꼬집고 있으며 


주인공들의 고독함과 소외감을 흑백 화면으로 더욱 극대화한 작품입니다.


9만 달러의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감독 짐 자무시는


이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콜라에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주셔서 상큼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레몬향이 좋아서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오픈샌드위치, 키슈 세트 / 오믈렛, 마늘빵 세트

 

제가 이곳으로 초대받은건 왼쪽의 저 키슈라는 요리를 소개받기 위해서였는데요.


키슈는 프랑스 요리라고 해요.


먹어보니 댤걀, 치즈 등이 담긴 부트러운 타르트였어요!


과일을 구워낸 타르트가 디저트라면 채소와 베이컨을 넣어 구운 키슈는 식사용이라고 해요.


오믈렛 세트도 트러플 오일과 케이코쇼텐 특제소스가 들어있어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릇 색깔도 참 곱지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의 멋진 점심 식사였습니다.


이제는 시끌벅적함 보다는 일상의 소소함이 좋아졌어요.


나이가 드는 걸까요?


매일 혼자 조용함을 즐기고 싶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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