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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당일치기 여행으로 가기 좋은 홍천 알파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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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여행으로 가기 좋은 홍천 알파카월드!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요~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와 마음을 설레게 하는 요즘!


봄나들이를 준비하고 계신다면 이번에 제가 다녀온 홍천 알파카 월드는 어떠신가요?



알파카란?


남미 안데스산맥의 해발 3000m 이상의 고산 빙하지대에서 서식하며


어릴 때는 양의 모습, 중간에는 사슴, 자라서는 낙타의 형상을 닮은 낙타과의 산양이라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약90%는 남미지역에서, 그 밖에 미국과 뉴질랜드 등지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하네요.


알파카월드에 알파카들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태어난 1호 알파카 '오늘이'를 비롯한


여러 방송에 출연했던 스타 알파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녀와보니 확실히 안전관리가 잘 돼있었어요.


동물을 전시 하고 체험하는 곳의 문제점은 바로 안전문제와 열악한 사육환경일텐데요.


알파카월드의 다양한 동물들이 관리를 잘 받고 있다는게 느껴졌던게


사람이 다가가도 전혀 겁먹지 않고 오히려 가까이 다가와요!


사육사 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관람객분들도 질서를 잘 지켜주시더라구요.



무료로 이용하는 셔틀버스, 전기차, 열차 등이 인상 깊었습니다.



차는 주차장에 주차해두고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기다리는 곳에 500원만 넣으면 솜사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요.


직접 만들어 먹어도 되고 기사님들이 만들어 주시기도 해요!


실제로 제 솜사탕을 만들어 주신 기사님께서는 솜사탕을 만들어서 제 손에 쥐어주시고는


곧바로 제가 탈 버스로 가셔서 버스운전을 해주셨어요~ㅋ


기사님들께 이것저것 여쭤보면 미소 지으며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안전하게 운전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무료 셔틀버스는 자주 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언덕만 올라가면 매표소 앞까지 도착하거든요.



맨 처음 코스는 미니말타기&먹이주기 코스입니다.



작은 말이기 때문에 승마체험은 어린이들만 이용 가능하구요.


안전장비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먹이주기는 어른들도 가능합니다.


손 다치지 말라고 안전하게 장갑도 같이 주는데요


말들이 알아서 손 안 깨물고 잘 받아먹어요.


근데 이 당근 말주기보다 제가 더 먹고 싶어서 먹을까 말까 한참 고민하니


저 흰말 친구가 발 구르면서 화내더라구요.


눈치가 참 빠른 친구였어요..





조금 더 올라오시면 기차와 함께 알파카를 처음 접하게 됩니다.


기존의 뽀얗고 귀여운 알파카들과 달리 이 친구들은 좀 야성적인 친구들이라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요.


안전벨트를 매고 기차에 타면 뒤에서 사육사분이 기차 주변으로 먹이를 뿌리고 호루라기를 불어요.


그럼 그걸 듣고 알파카들이 뛰어와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제가 파블로프의 알파카라고 놀렸어요ㅋ



요렇게 다가오는데 만져도 안 놀라고 핸드폰 쪽으로 고개를 샥샥 돌려주고


관람객들을 상대로 꽤 프로페셔널하게 움직여줍니다.



이쪽 친구들이 인상이 좀 강하게 생기긴 했지만 순하답니다ㅋ





다음 코스는 공작새와 오골계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코스인데요.


사람을 저~~~~언혀 안 무서워하고 먼저 막 다가와요.


먹이를 맨손에 들고 있어도 절대 세게 쪼지도 않고 살살 쪼아서 먹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제가 카메라를 들었더니 알고 오는 건지 막 코앞까지 다가와서 근접샷을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알비노 공작도 있고 알파카월드 전체를 자유롭고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어서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



여기가 본격적인 알파카 구간인데요.


무려 알파카와 산책을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이렇게 산책을 하는데 사람들이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순한 알파카들이 가고 싶은 데로 사람들과 산책을 하며 이동해요~





신기한건 알파카들이 카메라를 알아봐요!!


핸드폰을 들고 사진 찍으려고 하면 저렇게 다가와요~신기하죠?


알파카 목줄 쥐고 계신분들이 끌려다니고 있네요ㅋ



잘생긴 친구들도 있고~ 귀여운 친구들도 있고~


생긴 것도 다 다르게 생기고 매력포인트도 다 다르게 생겼어요~


이름도 각자 있고 알아듣더라구요!




여기저기 강아지 산책시키듯 알파카 산책을 시키고 계세요.


쉽게 만지고 사진 찍고 가능하답니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던 제 눈에 띈 이 친구.


제가 부르니까 너무 태연스럽게 오고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근데 주변에 사람이라곤 저밖에 없으니 이상해서 알파카 사육사분을 데려오니까


"너 이눔시키 또 탈출했어!"라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제가 인상 깊었던 건 절대로 억지로 잡아 끌고 가지 않으시고


멀리서 이름을 부르시며 팔에 올라오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날아올 때까지 기다리시더라구요!


못 들은 척 딴짓하다가 포기한 듯 알아서 사육사분께 날아오더니 사육장으로 들여보내졌습니다.


나중에 사육장 안을 보니까 뒤돌아서 삐져있는 모습이 귀여웠어요ㅋ





탈출 해프닝을 끝내고 조류원으로 왔습니다.


정원은 15명이고 안내문을 잘 숙지하고 사육사분의 말을 잘 듣기만 하면


새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 코스입니다.



안에는 굉장히 깨끗하구요.


새들도 너무 이뻤어요!



먹이를 들고 있으면 여러 마리가 다가오구요.


관심 없는 친구들은 이쪽에서 딴짓하거나 쉬고 있습니다.



손에 올리기 1차시도 왕관앵무 실패.


손에 올리기 2차시도 잉꼬 실패.



손에 올리기 3차시도 썬코뉴어 성공!


먹이를 들고 있지 않으니 새들이 잘 안 날아왔어요.


동물들 먹이 구입은 현금만 가능하니 미리 현금을 준비해 주세요.


근데 썬코뉴어 친구들은 먹이가 없어도 손에 잘 올라오고


호기심도 많은지 이것저것 깨물깨물하는 애교쟁이들이에요! 


제 손에 있다가 갑자기 팔이랑 어깨를 타고 머리 위까지 올라오더니


머리카락을 깨물고 발로 잡아당기고 장난치며 놀더라구요.


머리카락이 길어서 마음에 들었는지 한참을 놀아서


덕분에 관람객들 사이에서 제가 더 구경거리가 되었던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곤충 & 파충류관도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알파카 그리기 체험도 있고 곤충과 동물을 만져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 아래에 파충류, 거미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벽에는 알파카 색칠놀이가 붙여져 있고


요렇게 거북이, 도마뱀, 거미 등등 사육장 안에 있어요.





제가 동물, 식물을 참 좋아해서 만지는거 안 무서워 하거든요.


거미 들고 계시는 사육사분께 거미를 건네받으며


"저는 얘 하나도 안 무서운데 독있고 위험하고 더 강한 친구 없나요?"라고 장난으로 도발하자


맨 오른쪽 사진의 저 거미를 가리키며


" 네, 왜 없겠어요~ 이 친구는 저도 위험해서 먹이 줄 때 밖에 안 만지는데..


털도 독성 있는 친구라 털 뿜고 그러면 살에 박히고 아주 곤란하게 하는 친구예요. 꺼내드릴까요? "라고 맞 도발하셔서


됐다고 농담하다가 친해져서 개인적으로 동물들을 소개받고 만져볼 기회가 생겼답니다.



요 친구는 드래곤류였는데 화나면 요산이라고 오줌 같은 걸 뿜어요.


사진의 이 친구는 사육사분이 꺼내니까 짜증 내고 몸부림쳐서 옆에 순한 저 친구를 꺼내주셨어요.





비늘도 만져보고~ 꼬리도 만져보니 딱딱하고~


귀뚜라미 같은 곤충을 먹는다고 해요~


신기신기~



발바닥 조물조물해보면 꽤 귀여워욬ㅋㅋㅋㅋ



도마뱀 입속까지 자세히 보신 적 있나요?


혀가 파랗고 이뻐요!


두 번째 사진의 저 비단뱀은 진짜 완전 넘나 착하고 순해서 제가 혼자 들고 있었을 정도에요.


매끈거리고 살짝 따뜻하고 배는 말랑거립니다.


등에 척추뼈가 딱딱하게 느껴지고 갈비뼈가 온몸에 있는 게 느껴졌어요.


목에 감아도 봤는데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자꾸 뽀뽀하러 오더라구요.


귀여워서 뽀뽀하려고 했는데 혀를 너무 날름 거려서 거절했습니다ㅋ


얼굴이 진짜 작아요.


얼굴이 약하다니까 만지실 때 얼굴만 주의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토끼를 구경하러 왔어요~


사진에 보이는 우리는 아기 토끼를 위한 우리고 실제로는 바로 앞에 한 마리 토끼 있는 거 보이시나요?


네, 엄청 넓은 펜스 전부가 토끼우리였어요.


토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도 남을 정도의 규모라 여기저기 토끼굴도 굉장히 많았어요.


토끼가 겁이 많다고 하잖아요?


이 친구들은 그냥 추워서 붙어있는거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손을 보면 부비부비하는 아기토끼들이 많아서 신기했지요ㅋ




알파카월드는 '참 동물을 아끼고 사랑한다'라고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관리도 잘 돼있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미소 지으면서 구경한 건 오랜만이네요.


매주 월, 화는 동물들이 쉬는 날이라 휴장을 한다고 합니다.


시간을 잘 맞춰서 가족들과 꼭 한번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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