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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울역 맛집]독일음식 전문점 그릭슈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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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맛집]독일음식 전문점 그릭슈바인



안녕하세요!


이번 연도는 어느 때보다도 KTX를 타러 서울역을 자주 갔던 것 같습니다.


현 서울역 말고 광장에 위치한 구 서울역 건물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서울역 고가도로가 시민공원인 '서울로 7017'으로 바뀌면서


구 서울역사와 함께 일대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갈 때마다 얼마 전 철거된 구 청량리 롯데백화점이 생각나는데요.


어린 시절 제 첫 자전거를 부모님께서 그곳에서 사주셨거든요.


어른이 되어도 그 곳은 롯데플라자로 남아있어 자주 이용하곤 했었는데


재개발 계획으로 인해 주변 일대가 모두 철거하는 걸로 결정되었고 거기엔 롯데플라자도 포함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그 큰 건물이 조금씩 부서져 있는걸 보면 마음한편이 착잡해지더라구요.


시작은 함께하지 못 했지만 마지막은 제 두 눈으로 지켜봐 주고 싶어


몇 날 며칠 철거가 끝날 때까지 지켜봤던 게 기억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추억이 남아있을 구 서울역 건물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남아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의 설렘을 안고 주로 아침에 많이 찾는 서울역에서는


KTX를 통한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서울역 안에서 간단한 간식을 많이 사 먹곤 했습니다.


주로 열차시간에 딱 맞춰 갔기 때문에 샌드위치나 토스트,


델리만쥬 같은 간단한 간식류를 사 먹곤 했지 제대로 된 식사를 해본 적은 없었는데요.


며칠 전 서울역으로 아는 분 마중을 나갔다가 같이 저녁을 먹으러 우연히 들린


서울 역사 바깥에 위치한 독일 식당 그릭슈바인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릭슈바인은 다양한 육가공 식품을 판매하는 독일식 정육점인 '메쯔거라이'를 콘셉트로 한 외식업체입니다.


*메쯔거(Metger) : 독일어로 식육으로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란 뜻.


근래의 메쯔거라이란 정육점에서 소시지도 함께 제조하여 파는 것을 말하고 있다.



*Glück(글루크) : 독일어로 '행운'이라는 뜻.


*Schwein(슈바인) : '돼지'라는 뜻.


*Glücks Schwein(글루크슈바인) : 행운의 돼지라는 뜻.


새해 첫날 독일에서는 '슈바이네 학센'이라는 돼지 족발을 먹으며 한 해를 시작할 만큼 돼지를 신성시 여깁니다.


돼지가 행운을 가져다 주는 동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네요.


독일어로 ‘행운의 돼지’라는 뜻을 지닌 그릭슈바인은 국내 육가공 전문가들이 모여


독일 정통의 프리미엄 햄과 소시지, BBQ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릭슈바인 서울역점은 서울역 광장에 크게 자리 잡고 있어 눈에 잘 띕니다.


저도 지나다니면서 자주 봤는데 뭘 파는 곳인지는 이번에 처음 가봤습니다.


서울역의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정통 독일식 소시지 요리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메뉴는 독일식 정통 소시지요리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애피타이저 메뉴가 있었고


맥주도 판매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간단한 안주로 먹기 좋은 플래터 등이 있었습니다. 


 대표 메뉴는 독일의 대표적인 돼지요리인 슈바이네 학센인것 같았는데


간단한 식사를 하려고 시키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슈바이네 학센 : 부드러운 돼지 앞다리를 맥주에 삶아 오븐에서 드라이 과정을 거친 후 고온에서 튀겨낸 독일 대표 음식. 





자리에 앉으면 기본 세팅과 메뉴판, 물을 가져다주십니다.


매장 분위기와 서빙에 비해 식기류가 그다지 깨끗하진 않아서 살짝 아쉬웠어요.


그냥 제가 닦고 먹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저녁에 갔더니 피자류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거의 맥주 안주로 먹기 좋은 플래터메뉴들입니다.





맥주와 음료, 커피도 메뉴에 있었습니다.



머쉬룸 크림치킨.


담백한 크림스프에 구워진 치킨과 감자, 버섯이 들어있는 요리였는데


안에 고소하게 씹히는 곡물들이 들어있어서 맛있었어요.


뽕신의 백뽕의 크림소스와 맛이 똑같습니다.





오븐에서 갖 나왔는지 부글거리며 끓어오르는 치즈가 눈을 사로잡은 메뉴 그라탕!


숟가락으로 떠올리면 치즈가 주욱 늘어나고


부드럽게 으깬 감자와 탱글탱글한 소시지가 정말 맛있었어요.


아주 약간 매콤한 맛이 있어서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라탕은 오븐용기만 있으면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맛있는 소시지가 있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분과의 즐거운 저녁식사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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