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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제주도 위미동백나무군락지를 다녀오다!(1월의 제주도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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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위미동백나무군락지를 다녀오다!(1월의 제주도는 춥다)



추운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쁜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동백나무인데요.


흰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분홍빛 꽃잎과 푸른 잎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동백꽃을 보기 위해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서귀포 위미리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애기동백나무는 12월부터 꽃봉오리를 맺어


12월 말까지 절정을 이루고


1월부터는 멋진 낙화와 같이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꽃은 제가 꺾은게 아니고 낙화를 주워서 찍어보았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4.3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이 동백꽃모양의 뱃지를 달고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제주도 여행은 순간이동으로 다녀 온 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몸이 많이 안 좋아서 약을 먹고 있는데 약기운이 너무 세서 


비행기와 차로 이동하면서도 계속 졸음이 쏟아져서 잠만 잤더니


눈떠보니 제주공항이고 눈떠보니 눈 앞에 감귤밭과 동백꽃밭이더라고요..ㅇㅅㅇ


입장료는 현금만 받아서 3,000원을 내고 들어갑니다.


현금이 없다면 계좌이체도 받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다 많다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진짜 완전 많았습니다.


이게 최대한 사람 없을 때 찍은 거랍니다.


처음에 갔을 때 걸어다니는 사람, 꽃향기 맡는 사람,


삼각대로 사진찍는 커플, 단체, 친구, 가족 등등


"와 이거 돈 아깝다.." 이랬는데


그래도 사진으로 남기자라며 찍기 시작하니까


사람들 없는 곳으로 잘 피해서 찍는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어차피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사람 많은거 따지지 말고


확실한 인생샷 찍을 수 있으니까 고민 말고 가보세요.



맨 처음 들어가서 제 나름대로 사람을 피해서 찍은 동백샷입니다.


1월에도 동백꽃을 볼 수 있다고는 했는데


활짝피긴 했지만 떨어지는 중이었고


아무리 제주도라도 1월은 1월이라 꽃들이 기운없긴했습니다.



꽃에 대한 전설이 하나 있는데요.


옛날 한 섬에 젊은 남녀가 서로를 보고 한눈에 반합니다.


둘은 운명을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하고 곧 결혼을 했고


얼마 후 남자가 육지로 일을 하러 떠납니다.


섬에서 기다리던 여자는 갑작스레 병이 나게 되고


남자가 돌아올 때까지 버티려고 했지만 이미 늦게 되어


마지막 유언으로 남자가 돌아오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 묻어 달라고 말하고 세상을 뜹니다.


마을 사람들은 여자의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


남자가 돌아와 여자의 죽음을 알게 되고


무덤으로 가서 눈물을 흘리는데


얼마 후 그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 동백꽃이라고 합니다.


동백꽃의 꽃말은 '기다림', '애타는 사랑',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입니다.






위쪽은 그래도 꽃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나무로 된 발판이 있어서 밟고 올라가서


위쪽에 있는 꽃들과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동백꽃 향이 정말 진하고 힐링되는 향이라


사진 찍으면서 향을 계속 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꽃잎은 하트모양이고 바람이 불면 비처럼 쏟아져 내렸습니다.


큰 벚꽃나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잎이 커서 그런지 걸어가다가 갑자기 싸대기 맞는 느낌이...



이렇게 안쪽에서 사진을 찍어도 이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나뭇잎과 꽃잎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데


살랑살랑 바람까지 불어오면 흔들리면서 더욱 반짝거리더라고요!


너무 이뻤습니다!



주위에 적어도 사람이 10명을 있지만


이제는 사람 안 나오게 사진찍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에


인생샷 건지기는 껌이 되었습니다.


배경이 이쁘기 때문에 찍기만 하면 됩니다.



저기 중앙에 그냥 서 있으면 인생샷이 나오는 거에요!


찍은 사진이 100장이 넘어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찍을 때마다 이쁘게 나와서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옷은 무조건 밝게 입고 가시는걸 추천!



매표소는 입구에 있고 오래 기다리지 않습니다.


주차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군락지는 생각했던 것 보다 넓지만


그늘이나 휴식처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꽃을 훼손하는 분들은 없길 바라면서..


유명한 만큼 사람이 많은데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오전에 첫번째 일정으로 위미리동백나무군락지를 넣으세요!


점심 지나고 오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서 사진찍기 불편합니다.


저는 오전 첫번째 일정이었는데 실컷 찍었습니다.


나갈때가 점심때였는데 차 댈 곳도 없어서 길가에 세운 차량들이 많았고


가족단위로 어마어마하게 들어 오더라고요


그렇지만 엄청 많은 수의 동백나무를 보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고


절대 후회 안한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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