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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축제

추석연휴 볼거리 국립민속박물관 '2018 한가위 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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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볼거리 국립민속박물관 '2018 한가위 큰마당'





안녕하세요!


추석 명절 잘 보내고 계시나요~?


요즘은 다들 집에서 힘들게 음식을 잔뜩 만들어서 정신없이 명절을 보내는 대신


음식을 산다던가 간소하게 지내는 편인 것 같아요!


저희 집도 이번엔 많이 준비하지 않고 적당하게만 차례를 지냈답니다!


명절 연휴기간이 주말과 임시휴일이 합쳐져 꽤 길어졌는데요.


다들 여행이나 나들이를 많이 가시더라고요!


저도 간만의 휴일이라 집에서 일을 끝마치고


바람을 쐬러 국립민속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국립 민속박물관은 옛 궁궐인 경복궁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생활문화에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어 있고


우리나라 민속문화의 조사 연구, 유물수집,보존 등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전통문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 또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9월 25일(화)~9월 26일 (수)까지 진행되며


추석 당일에는 쉽니다.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들은 가족단위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사실 저는 국립민속박물관을 좋게 보고있지 않아요..


현재의 국립민속박물관 건물은 군사정권 시절 최악의 만행 중의 하나로


전통양식을 지켰다는 명분하에 지어진 정체불명의 기괴한 건물이거든요.


건축가들이 뽑은 최악의 건축물로 자주 뽑히는 단골손님이기도 하고요.


왜냐구요?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건물의 외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재들을 조합하여 디자인한 건데요.


건물의 계단은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


상부의 5층 건물은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55호)


난간 위의 평면과 부속 건물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


난간 아랫부분과 건물 측면은 금산사 미륵전(국보 제62호)


상륜부 난간은 경복궁 근정전(국보 제223호)에서 따왔습니다.


말이 따온 거지 사실상 완전 짜집기에요!


그리고 이 화려한 국립 민속 박물관 건물은 내부 전시관만 둘러볼 수 있을 뿐,


건물 윗부분에 있는 넓은 외부 공간에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거닐 수가 없어요!


왜 이따위로 지어둔 거람!!


최근에 경복궁을 가보신 분들은 여기저기 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걸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일제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경복궁의 많은 건물을 복원시키는 공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 국립민속박물관 자리가


조선 시대 역대 왕들의 어진(왕의 초상화)들을 모신 건물인 '선원전'이 있었던 곳이기 때문이죠!


속전속결을 강조하던 군사정권 시절!


건물을 지을 때 이 선원전 터를 파 버리고 끔찍한 저 혼종 건물을 올린 거예요!


결국 2030년까지 국립민속 박물관은 철거·이전하기로 되어있지만


원래 있던 선원전 터를 복원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네요.


아무튼 완전 애물단지에요..-ㅅ- 



어쨌든 국립민속박물관이 추석을 맞아 25일과 26일 국립민속박물관 야외마당에서


‘2018년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큰마당’ 행사를 개최해서 저도 체험을 하러 왔습니다.


오자마자 지긋지긋한 차례상 차리기가 뙇!


이번 추석 때 어머니가 차례상 간소하게 한다고 하셨지만...흠..


음식 준비한다고 새벽까지 잠을 못잤..



역시 어른들보단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차례상을 차리고 절도해보는 체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차례상 차리는 방법이 적힌 종이도 나눠 주십니다.


아 근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어동육서, 홍동백서, 조율이시 이런 것들은 요즘 사람들이 만들어 낸 말이지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말이 아니랍니다!


옛서에는 '과일 과(菓)'자만 적혀있지


음식의 방향이라던가 색에 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고 해요!


그때 당시에는 구할 수 있는 과일이라든지


형편껏 준비할 수 있는 대로 조상님들 모셨다고 하네요~


재밌죠?ㅋㅋ



여러 가지 체험들이 참 많았는데요~


몇 가지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린이 박물관 앞마당 쪽에 '달님에게 비는 우리 가족 소망'이라는 부스입니다.



이런 걸 켈리그라피라고 하죠?


원하는 소망이나 글귀를 손글씨로 써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붓질로 막힘없이 시원하게 써주시는데 글씨가 완전 이~뿨~-ㅅ-b


물론 무료고요!


많은 작가님들이 수고해주고 계셨습니다.


소소하게 그림도 그려주시고 글씨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놀랐습니다!


저도 하나 받았어요~ㅎㅎ



바로 옆에는 추석 엽서 보내기라는 곳도 있었는데요.


꼭 쓰지 않더라고 이렇게 무료로 엽서를 나눠주셨습니다.


이걸 보니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받았던 엽서가 생각났어요!


춥고 비 오는데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스탬프를 찍으면서 받았는데..(아련..)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제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    ↓    ↓


2018/03/18 - [국내여행기] - 여자 혼자 부산 여행! 감천문화마을, 송도 구름산책로




여기는 어른들이 많았던 곳!


이곳부터는 유료부스입니다!



현재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호모 소금 사피엔스' 특별전과 연계해 입욕제를 직접 만들어보는


'국화 향기 품은 소금'이라는 부스였습니다.



사람이 진짜 많았던 '풍성한 마을을 담은 떡살무늬 뱃지'부스입니다.


일단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인기가 좋아서 진입하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안쪽에서 그림을 그려서 이쪽으로 가져오면 뱃지로 만들어 주시는데요.


뱃지만들어주시는 스태프분들이 세분 다 너무 잘생겼어요..


뜻하지 않은 안구정화..*-_-b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이렇게 직접 색칠한 그림을 건네드리면 됩니다.



뱃지 만드는건 처음 봐서 신기하네요!


엄청 간단해 보였어요!



어린이 박물관 바로 앞 '놀이마당'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인데요.


공연이라기 보다는 릴레이 미니게임 같은 거였습니다.


한창 준비 중이실 때 찍어봤어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다들 승부욕이 대단하시더라고요ㅋ



여긴 어린아이들이 많았던 '꼭두각시놀음 인형만들기'부스입니다.


바로 옆에 '꼭두각시놀음' 부스에서는 전통 인형극이 있었는데


제 눈에는 너무 징그러웠어요..으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매가 인쇄된 종이를 받아 원하는 대로 색칠하여


아이스크림 막대기에 앞뒤로 붙여주면 끝입니다!


자르는건 그림대로 절취선이 있어서 뜯어내기만 하면 됐어요~


저는 부채나 햇빛가리개로 썼습니다ㅋ



추억의 거리인데요.


거리 전체가 전시장으로 만들어져있고


보기보다 정말 잘 만들어놨습니다.


단점은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옛날 상품들을 볼 수 있었던 곳!


오른쪽 위에 있는 미원은 아직도 사랑받고 있죠ㅎㅎ





본관 앞마당에도 부스가 꽤 많았습니다.


이 앞쪽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공연을 하고 있어서 여기에 오면 정신없었어요~


'뽀로로와 친구들', '만월 한가위 춤놀음', '강강술래'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서 굉장히 핫했습니다.



고무신을 직접 디자인해보는 부스!


체험비가 따로 있어서 구경만 했습니다~



'조물조물 차례상'부스인데 클레이가 너무 귀엽죠?


선생님들과 클레이로 차례상 상차림을 만드는 곳이었어요!


예약 마감이 생각보다 빨라서 체험하실 거면 미리 가셔야 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단소공예, 청사초롱 만들기, 송편 만들기 등등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 순서는 딱히 정해져있지 않아요!


국립민속박물관 정문에서부터 경복궁 쪽으로 돌아도 되고


반대로 경복궁에서부터 오셔도 됩니다.


아! 그리고 원래라면 경복궁이 화요일이라서 쉬겠지만


추석에는 특별히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니 헷갈리지 마세요!



사람이 정말 많은 경회루!


경회루는 이제 공사가 끝나서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어요!


시간이 항상 안 맞아서 경복궁 야간개장을 아직 한 번도 못 가봤는데


나중에 야간개장 기간에 예약하고 예쁜 경회루 야경 보러 꼭 와볼 거예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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