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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축제

구슬모아당구장 <EXIT, 또 다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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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모아당구장 <EXIT, 또 다른 시작> 




안녕하세요!


오늘은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님들이 독창적인 전시를 여는 


구슬모아 당구장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12월에 최랄라 작가님의 '랄라살롱'때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았네요ㅋ



 2018년 6월 9일 ~ 9월 2일까지 포토그래퍼 목정욱 작가님과


설치작가 이원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허재영씨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MLH의 전시 < EXIT, 또 다른 시작 >을 전시중이에요!



구슬모아당구장은 한남동 외진 골목에 방치되어 있던


당구장의 이름을 그대로 살려 국내 작가들을 지원하는 전시공간이었는데요.


너무 찾기 힘든 곳이라 그랬는지 최근 확장 이전을 하였습니다.


귀여운 당구공 캐릭터 구당이를 오랜만에 보네요~>ㅅ<♡



프로젝트 그룹 'MLH'는 오랜 시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온


세 명의 작가가 미국을 횡단하며 여행을 하며


잠시 일상을 벗어나는 출구(EXIT), 함께하는 새로운 여정,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을 주제로 이뤄낸 전시입니다.





'EXIT'라는 네온 설치 작품을 입구에 배치해


입구이지만 출구로 들어가는 역설법을 이용하여


MLH가 제시하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도록 연출되었습니다.


여행의 최종 목적지였던 나이아가라 폭포를 담은 영상이


한쪽 벽에 띄워져 있었는데 신비로운 분위기였어요!



출구이자 입구



전시라는건 전혀 어렵게 받아 들일 필요가 없는것 같아요.


본인이 느끼는 모든게 다 맞다고 할 수 있거든요!


제가 느끼기엔 작가님들이 여행하면서 마주했던 특별한 순간들과


이야기들을 유머러스하게 작품에 담아냈다고 생각됩니다.


오렌지 태양 처럼요ㅋ



한쪽에 아주 좁고 깊은 공간이 있었어요.


다들 이곳을 무심하게 그냥 지나 쳐서 전시장이 아닌가 싶었는데


날카로운 제 눈썰미로 액자를 발견하고는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봤습니다.


점점 좁아지는 통로의 끝에 뭐가 있을지 궁금하더라고요. 



통로의 끝에 다다르니 액자에 아주 작게 적혀있던 말입니다.


여행은 통로를 뜻하고 끝내 도착한 목표는 그들의 전시가 되었군요.



이거 탈 수 있는데요~


이거 말고 옆에 있는 걸 타면 엄지는 없고 얼굴이 나오게 되는데


자연스레 탄 사람이 엄지손가락 따봉이 됩니다ㅋ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 혼자 일행들과 떨어져서 다급하게 찍는 바람에 흔들렸습니다..



다들 앉아서 스크린에 띄워진 영상을 바라보며


작가님들의 여행이 어땠는지를 보고 있을 때 


저 혼자 대형 초코칩 쿠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ㅅ-ㅋ



제가 모기장인 줄 알았던 전시 공간인데요.


번쩍이는 조명이 글씨와 함께 계속 비춰서 클럽 분위기가 나요!



반짝이지 않는 타이밍에 맞춰 안쪽을 찍었습니다.


안쪽에는 여행에서 찍은 무수히 많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출구이자 입구인 이 전시공간을 지나면서 사진을 감상하면


입구, 시작, 끝, 우회, 전환, 멈춤, 이동을 떠올리게 하고


작품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뭔가 이번 전시로 생각이 조금 많아졌어요.


다가오는 여름, 혼자 미뤄두었던 여행을 떠날까 합니다.


그곳이 어디가 되었던 답답한 일상을 벗어날 출구이자 또 다른 시작이 되겠죠?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모든 것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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