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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부산으로 다녀온 여름휴가! 오륙도 스카이워크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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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다녀온 여름휴가! 오륙도 스카이워크 체험기~




안녕하세요!


8월에 휴가를 받아서 부산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초에 첫 방문 했을 땐 너무 추워서 많이 못 돌아다녔는데


여름 되니까 반대로 너무 더워서 못 돌아다니겠다는게 함정..


가을에 다시 열심히 돌아다녀 봐야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무조건 가보고 싶었던 곳이 한군데 있었어요!


바로 '오륙도'인데요.


섬도 유명하지만 높은 절벽 위에서 투명한 유리 너머로


탁 트인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절벽 위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저곳이 바로 오륙도 스카이워크입니다!


날이 좀 흐려서 사진은 별로지만 저는 오히려 햇빛이 없으니까 살 것 같았어요.


흐린데도 덥긴 덥더라고요.


대신 바닷바람이 무척 시원했답니다!



물이 빠지고 들어옴에 따라 섬이 다섯개로 보였다가


여섯개로 보인다고 하여 오륙도라고 이름 붙여진 섬입니다.


저 멀리 등대가 있는 곳이 등대섬인데요.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어요!


배를 타고 섬 쪽으로 가시는 분 대다수가 관광객보다는 낚시하시는 분들이니


관광이 목적이시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모래사장보다는 이렇게 돌로 이루어진 해변이 더 좋아요!


어 근데 여러분 저 근 8년간 여름마다 꾸준히 물놀이 갔었는데


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물에 한번도 못 들어갔네요..?


세상에.. 매년 워터파크나 바다는 안 빼먹고 갔었는데..


이렇게 마음에 드는 곳을 보고도 놀지를 못하니 급 울적..


사실 이때 뭘 먹고 탈이 났는지 배가 아파서


물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 안 했습니다ㅋ



동해와 남해를 구분하는 분기점이 바로 이 오륙도인데요!


물도 맑아서 해녀분들이 해산물을 직접 잡아다가 팔고 계셨어요!


저는 회를 안 먹어서 멀리서 구경만 했습니다.





저~멀리 자세히 보시면 낚시꾼께서 열심히 낚시 중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낚시가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저희 집엔 낚시하는 분들도 없었고 배울만한 곳도 없어서


아직도 낚시는 제 버킷리스트에 고이 적어두고만 있습니다.


어릴 때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텔레비전 안테나를 부러뜨려서 낚싯대라고


실 묶어서 가지고 놀다가 혼나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네요ㅋ



해파랑길은 동해안의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동해바다'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이곳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잇는 약 770km의 광역 탐방로 입니다.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이라 제주 올레길처럼 굉장히 유명해서


해마다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륙도 주차장과 오륙도 SK뷰 아파트의 모습입니다.


여기 와서 저 아파트를 본 타지 사람들은 하나같이


'저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매일 보니 좋겠다'라고


저와 같은 생각하시겠죠?ㅋ


아파트 상층에서 보는 오륙도의 바다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바닷가 구경은 이쯤하고 계단을 따라 스카이워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쪽 말고 언덕길로 편하게 올라오는 방법도 있지만


제가 있던 곳에선 이쪽이 더 빠르더라고요ㅋ





날이 흐려서 잘 안 보이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저곳은 좌측이 해운대고 우측이 달맞이길입니다.


부산 처음 왔던 날 밤에 저쪽에서 이쪽 방향으로 야경을 감상한적 있는데요.


마냥 캄캄한 바다라서 오륙도를 볼 수 있었던건 아니었지만


태어나서 혼자 처음으로 떠났던 여행이라


그때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미리 알아보고 올 때 사람이 굉장히 많을 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블로그에서 봤던 것처럼 줄 서는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운이 좋았던 날입니다.



아무래도 유리라서 바닥이 깨질 것만 같은


불길한 이미지가 머릿속으로 계속 그려졌는데요.


다행이 "이거 방탄유리야! 걱정하지마 이 겁쟁아!"라고 쓰여있는 안내판입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이용안내문입니다.


4번에 주목해주세요.


제가 스카이워크 끝에서 사진 찍고 있는데


어떤 남자분이 본인은 하나도 안 무서운거 티 내려고 뽐내는 건지


같이 온 일행 겁준다고 발로 바닥을 쿵쿵 내려찍어서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여러분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마세요!!!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덧신을 착용해줍니다.


벤치가 준비되어 있어서 앉아서 편하게 신을 수 있었어요.


우산 같은 끝이 날카로운 물건은 파란색 통에 반납하고 가셔야 합니다.



덧신 바닥을 극세사 천으로 만들면


이 스카이워크 유리는 따로 청소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는


짧은 생각을 뒤로한 채 화살표 방향으로 입장했습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일방통행입니다.



아..않이이..!!


왜 내가 입장할 땐 사람들이 없는 건데요!!!


당황하다가 찍힌 오른쪽 모서리의 손가락..


앙이야..그러지마..혼자는..무셔워..



무서워도 티 안 내고 입장했습니다.....아...


처음 몇 분간은 후들거려서 손잡이에서 손도 못 놨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잖아요?


나중엔 버틸만 해져서 셀카도 찍고 왔습니다.


바닷바람 짱 시원해서 좋았어요!


시원해도 너무 시원하니까 모자 안 날아가게 꽉 붙잡으세요!





아..않이...!!ㅠㅠ


왜 어째서 다시 돌아서 나갈 때도 혼자냐고요..!!


느무느무 무습다고요!!!



지금 제가 가야 하는 길에서 눈만 살짝 돌리면 바로 보이는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35m 절벽 아래 찰랑이는 바닷물과


누군가 떨어뜨린 줍지 못할 모자뿐이었습니다..ㄷㄷ


줌을 당겨서 찍은 사진으로 봐서 잘 못 느끼시겠지만


보기보다 엄청 높아요!!



아아.. 안 무섭다...


마음을 비워야 해...


그 와중에 해파랑길 조으다...



근데 스카이워크에 올라오면 오륙도의 6개 섬을 다 볼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나중에 알아보니까 6개의 섬을 다 보려면 동쪽으로 훨씬 더 가야 한다네요.


근데 어디를 기준으로 동쪽이지..ㅇㅅㅇ?



않이..!!!


왜 이제왔떠여!!


나 혼자 덩그러니 무섭게 있다가 건너왔는뎨!!


휴..그래도 살았네요..히응



혼자 여행 오신 분들이던 아니든 간에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부산여행지로 강추드립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유리 너머로 아찔하게 보이는 절벽과


탁 트인 바다와 섬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었어요!


부산은 참 재밌는 도시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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