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리뷰

레이븐 모놀로그(A Raven Monologue) 리뷰

반응형


레이븐 모놀로그(A Raven Monologue)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은 '레이븐 모놀로그'로


스팀에서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클레이 엔터테이먼트사의 '돈스타브'같은 게임 일러스트를 좋아해서 즐겨 하는데요.


레이븐 모놀로그도 비슷해서 기대하고 받았는데 뜻하지 않게 심오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내내 들었던 노래가 계속해서 귓가에 맴도네요.



※주의 : 레이븐 모놀로그는 대사가 없고, 조작이 화려한 게임이 아닌


일러스트와 음악으로 이루어진 한편의 동화 같은 게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엔딩 또한 열린 결말이며 플레이어의 해석에 따라 바뀌므로


이 포스팅은 제 주관적이 해석이 들어갔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레이븐 모놀로그의 시작화면입니다.


앉아 있는 까마귀가 주인공 '레이븐'입니다.


까마귀, 레이븐 경, 레이븐 백작 등 편한대로 부르시면 됩니다.

조작법은 간단합니다.


마우스로 화살표만 좌, 우로 클릭하면 됩니다.


새장 안에 돌과 함께 마주보고 앉아있던 레이븐에게 한 소녀가 찾아옵니다.



닫혀있던 문을 열고 나가자


소녀는 레이븐에게 꽃을 건넵니다.



레이븐은 꽃을 받아듭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다울 때를 나타냅니다.


소녀가 건넨 저 꽃의 의미는 추억 또는 젊음의 한 조각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레이븐은 소녀에게 꽃을 받아 새장 안에 돌과 함께 넣고 밖으로 나와 길을 나섭니다.



그러다 중년의 남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꽃을 선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남자도 자신의 열매 또는 잎사귀를 건넵니다.



중년의 남자가 건넨 열매 또는 잎사귀는 꽃이 지고 나서 생기는 것들로


인생의 중반에서 하던 일의 열매를 맺거나 잎이 무성한 인생의 나날을 뜻합니다.


꽃과 열매 또는 잎사귀를 건네받은 레이븐은 노인과 마주칩니다.


노인은 레이븐에게 나뭇가지를 건넵니다.



노인이 건넨 나뭇가지는 꽃과 열매 또는 잎이 지고 나면 남는 것으로


인생에 있어 찬란했던 날들을 보내고 모든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뜻합니다.




레이븐이 길 끝에 다다랐습니다.


저 멀리 소녀가 그네에 앉아 있습니다.


레이븐은 소녀에게 꽃, 열매 또는 잎, 나뭇가지를 보여줍니다.



그러자 소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바람개비를 레이븐에게 건넵니다.



레이븐이 받아든 바람개비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습니다.


돌아가는 바람개비는 순환의 뜻하며 삶과 죽음의 반복을 뜻합니다.


여기서부터 게임 진행은 오른쪽 화살표 대신


왼쪽 화살표를 누르면서 다시 돌아가도록 조작됩니다.





왼쪽으로 넘기자 레이븐의 손에 돌멩이가 들려있습니다.


돌멩이는 죽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고 영원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녀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돌멩이만 남았습니다.


레이븐이 건네받은건 바람개비가 아닌 돌멩이고요.



다시 돌아오는 길에 노인이 있던 자리엔 돌과 지팡이만이 남아있습니다.


레이븐이 인생의 마지막인 노년기를 뜻하는 나뭇가지를 돌려주려고 하지만 이젠 소용없죠.



중년의 남자가 있던 자리에도 돌과 열매 또는 잎사귀만 남아있습니다.


레이븐이 중년기를 뜻하는 열매 또는 잎사귀를 다시 돌려주려고 하지만 이젠 소용없죠.



무한한 삶을 사는 레이븐에게 삶과 죽음이란 견디기 힘든 아픔입니다.


온 세상이 회색빛으로 물들고 남겨진 레이븐은 슬퍼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레이븐은 소녀가 있던 자리에 남겨진 꽃과 돌을 발견합니다.


청년기를 뜻하는 꽃을 돌려주려 해도 이미 소용없다는 사실을 레이븐은 알고 있습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온 레이븐은 인생의 추억들과 마주 보며 앉아 있습니다.


자라지도 않고 늙지도 죽지도 않는 자신은 경험할 수는 없는 삶과 죽음을


주변인들로 하여금 느꼈음을 뜻합니다.


게임 내내 나오는 음악의 제목은 '이기적인'이라는 뜻의 'Selfishness'입니다.


레이븐은 점점 사라져가는 주변과는 다르게 영원을 사는 자기 자신을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녀와 중년 남자, 노인이 남기고 간 모든 인생의 조각들이


레이븐이 새장을 열자 다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곤 다시 첫 게임 화면으로 돌아가


레이븐과 새장 안의 돌이 마주 보고 앉아 있는 걸로 게임이 끝이 납니다.


여기서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 내용은 또다시 반복됩니다.


이렇듯 처음 시작부터 돌이 들어있던 이유는


죽음은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에게 이미 정해진 운명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 게임에는 대사가 없는 대신 배경음악에 가사가 있습니다.


모든 해석은 제 주관적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고


OST와 함께 레이븐 모놀로그라는 한편의 동화 같은 게임을 플레이를 하시며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게임의 엔딩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