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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남한강 자전거길 팔당~양평철교(인증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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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자전거길 팔당~양평철교(인증수첩)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져서 몸이 근질근질해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남양주로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여의도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바로 전날까지 비가 장맛비처럼 쏟아지더니


결국 반포대교의 잠수교가 물에 잠겨서 통제됐다고 해서 남양주로 급하게 코스를 바꿨습니다.



남양주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팔당댐입니다.


엄청 깨끗한 물인데 비가 와서 수문도 조금 열려있고 물색도 냉커피가 되었네요.


댐 말고 다리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면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항상 '팔당댐이 무너지면 서울까지 다 잠긴다'라는 말을 듣고 자라서 그런지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팔당댐은 서울과 수도권에 물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시설로 비가 많이 오면 수문을 개방해서 방류를 하는데요.


비가 정말 많이 올 때 팔당 수문 열린거 보시면 입이 떡 벌어질 겁니다.





팔당은 강을 따라서 길이 나있기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자동차로 오실 경우 팔당터널이 제4터널까지 연달아 있어서 데이트하시기 좋습니다.


저는 자전거이기 때문에 팔당댐 바로 옆에 자전거용 터널을 이용했습니다.


터널 진입 전에 선글라스를 벗어달라는 안내방송이 항상 나오는데 지키시는 분은 못 봤습니다.


안쪽에 조명이 있긴 해도 어두워져서 종종 사고가 나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고 짙은 선팅의 선글라스는 꼭 벗어줍시다.



겨울에는 많이 춥지 않고 한 여름에 터널 안을 달리면 에어컨이 따로 없습니다.


밖에서 터널 안쪽으로 진입하면 누구나  "와~"하고 탄성을 지릅니다ㅋ


상쾌한 바람이 불고 정말 시원해서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여기서부터 대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듯 넓은 물과 연꽃을 감상할 수 있지만


자전거에서 내리기 귀찮아서 대충 찍었더니 건질만한 사진이 없네요..


나중에 자전거 전용 신호등과 전용 세차장, 주차장 등 독특한 시설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특히 이쪽 구간부터는 '봉주르'라는 남양주 맛집이 있는데


풍경 사진을 찍으려고 자전거길로 나오시는 손님분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사고가 많이 나니까 속도를 꼭 줄여주시기 바랍니다.



능내역 인증센터가 있는 능내역입니다.


제가 달려온 자전거길 코스는 옛날 철교를 메꿔 만든 곳이라 


군데군데 철길의 흔적도 보이고 실제로 사용되었던 역도 전시장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요새는 입소문이 나서 카페도 생기고 커플들도 정말 많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폐역이었던 이곳의 변화를 눈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게 뿌듯하네요.





역 안쪽에는 추억의 물건들이나 사진 등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몇 년 전까진 전시장처럼 이쁘고 관리도 잘되어 있었는데요.


비매너인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기타도 부서지고 지저분해져서 볼게 없어졌습니다.


같이 사진 찍고 놀던 고양이들도 있었는데 안 보이네요.



자전거가 정말로 많습니다.


안믿기시겠만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저는 여기서 김치전, 아이스크림 등을 사 먹는 걸 좋아합니다.


인증센터 쪽에는 자전거 바람을 넣거나 대여 및 수리가 가능합니다.



저 폐 기차는 카페인데 문을 닫았더라고요.


이대로 직진하시면 양평이 나옵니다.


초보자들을 위한 코스는 팔당~능내역까지만 라이딩을 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양평철교로 진입했습니다.


왼편으로 경의중앙선이 지나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열차는 다른 지역 분들이 의외로 모르시는 자전거 전용 열차인데요.


남양주가 4대강 자전거길로 인기가 대단하기 때문에 자전거 전용 열차가 따로 있습니다.


일반 승객들도 탈 수 있고 좌석 바로 옆에 자전거 거치대가 함께 붙어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언제든지 들고 탈 수 있습니다.





양평철교에는 이렇게 중간중간 바닥이 유리로 된 곳이 있는데


높이가 꽤 있는데다 바로 아래 강물이 넘실거리는게 보여서 꽤 아찔합니다ㅋ


양평철교 진입 부근부터 춘천까지 이어지는 북한강 자전거길과


남한강 자전거길로 나뉘게 되니 길을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철교 진입 후 좌측에 밑으로 원을 그리며 빠지는 길을 따라 내려가시면


북한강 자전거길 시작인 밝은광장 인증센터가 있습니다.


북한강 쪽에 저때랑은 다르게 인증센터 이름이 바뀐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아아 지나가야 하는데 여긴 항상 이렇게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그냥 자전거 탄 채로 찍으면서 지나가려던 제 계획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강바람이 무지하게 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갈 때 휘청거립니다.


절대 난간에 올라가거나 기대서 사진 찍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부로 녹슬게 내버려 둔 덕분에 멋이 한층 더 증가하였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밀리터리 베이스 갈 때 지나야하는 통곡의 다리같은 검문소 느낌도 나고


외국에 온 것 같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곳에 오래 머무르면 무조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빠르게 지나가 줍니다.


양평철교는 다리가 엄청 깁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날은 다리 지나서 양수역까지만 다녀왔습니다.



술도 담배도 안 하는 제가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 바로 자전거이기 때문에


저는 주로 이 꼬질꼬질한 인증수첩을 가지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닙니다.


요새는 가던 곳만 가기 때문에 잘 안 들고 다니지만


20대 초반에는 지도한장 펼쳐들고 혼자 재미있게 모험했었습니다ㅋ





4대강 인증수첩은 특정 인증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억은 안 나지만 2013년에 광나루 자전거공원 내에 있는 매점에서 구입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증수첩은 여권처럼 생겼고 4대강 자전거길 안내와 인증센터 위치가 표시되어있습니다.


인증센터는 빨간색 공중전화박스처럼 생겨서 찾기 쉽습니다.


사진은 경인 아라뱃길 아라 서해갑문 인증센터의 모습입니다.



저는 주로 서울과 남양주 남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합니다.


남양주~인천구간은 종주를 완료했고 남한강 자전거길은 아직 종주 못했습니다.


소요시간은 가는데만 6시간이 걸렸던걸로 기억합니다.


힘들었어요..





보시다시피 여주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양평~여주까지는 아무리 도로가 깔렸어도 울퉁불퉁한 높고 낮은 산을 2개 정도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코스가 저 같은 일반 로드자전거가 아니라 MTB에게 특화되어 있더라고요.


그때 저 혼자 갔던 것도 아니고 미니벨로를 탄 친구와 같이 갔기 때문에


강천보까지 강행하려다가 여주에 있는 댐에서 멈췄습니다.


충주댐까지 달렸으면 남한강 자전거길 종주인데


이제는 패기가 사라져서 마저 달릴까 말까 고민이 많습니다.



각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찍었으면 특정 인증센터에 가서 스티커를 받거나


인증센터 보관함에 주소를 적어 넣어두면 인증 스티커와 함께 집으로 옵니다.


코스별로 종주가 끝나면 스티커 말고도 메달과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나중에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자전거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 돌아보고


낚시를 배워서 낚시도 하면서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게 제 꿈입니다ㅋ


이것저것 아는 건 많은데 사진도 부족하고 포스팅을 쓰려고 하니까 뭘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가끔 라이딩 사진도 올리겠지만 혹시나 궁금한거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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