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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짱 돌고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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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짱 돌고래쇼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키나와의 수많은 관광지들 중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1위 츄라우미 수족관입니다!


‘츄라우미’는 ‘아름다운 바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 츄라우미 수족관이 위치한 해양박람회 기념공원은 


1975년 국제 해양박람회가 열렸던 곳에 조성된 테마파크로 일본 최대의 아열대 공원입니다.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카와 해양박람회 기념공원 내에 있는 수족관으로


유명한 이유는 세계 최초로 고래상어 한쌍, 쥐가오리, 산호초를 대규모로 사육하고 전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이 츄라우미 수족관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구에서 커다란 고래상어 동상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면 그다지 큰 느낌이 아니었는데 옆에서 보니까 크더라고요.





입구에서 동상만 보고도 우와 크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들어가서 보니 장난 아니었습니다ㅋ



일단 건물 자제 규모도 엄청 큽니다.


모든 시설이 커다랬던 것도 놀랐지만 엄청 많은 인파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누가 우스갯소리로 '표를 받고 다 구경하고 나올 때까지 사람들한테 끼여서 구경하다 나올것이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이곳이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좋은 포토존인데요.


왜 사람이 한 명도 없냐면 지금 사진을 찍고 있는 제 뒤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등 쪽에 시선이 따깝네요.



이 일대 바다는 따뜻한 해류 덕분에 예쁜 산호초와 형형색색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오키나와 바다를 그대로 재현해


총 4층 건물을 신비로운 바닷속을 그대로 꾸몄다는데요. 


4층은 대해로의 초대, 3층은 산호초 여행, 2층은 쿠로시오 여행,  1층은 심해 여행 등의 테마로 꾸며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더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틀란티스가 실존했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여기저기 한국어 안내 책자도 있고


입장권을 살 때도 한국어로 안내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도 많고 직원도 많아서 금방금방 발권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권은 고래상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데


캐릭터는 세 가지가 랜덤인 것 같았습니다.


귀여워서 찍어 보았습니다.



일단 규모가 커서 그런지 제가 엑스트라 물고기라고 놀리는 일반 물고기들도 다 사람 머리만 했습니다.


특히 사진에 이 녀석은 다른 물고기들이랑 다르게 정면을 쳐다보고 있어서 제일 인기가 좋았는데요.


정면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라서 저는 살짝 측면 샷을 찍었습니다.


움직이지도 않고 제자리에서 이쪽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라고요ㅋ



멍 때리는 물고기의 비밀은 제가 곧바로 발견해냈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지고 그냥 지나다니는 통로에서 우연히 발견한 건데요.


멀어서 카메라 줌을 당겨서 보니 저렇게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녀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너 많이 외롭니..?


아님 나르시즘에 빠진 거니..


물고기들도 사람들처럼 4차원이 있나봅니다.



인기가 굉장히 좋았던 '가든일'이라는 물고기들입니다.


 가든일은 ‘1’자 모양으로 생긴 물고기로 모래 안에 집을 짓고 사는데


몸을 밖으로 내놓은 모습이 정원에 있는 풀잎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여


‘가든일(Garden eel)’이라고 부릅니다.





캐릭터상품도 팔고 있는데요.


제가 이녀석들 모양 볼펜과 인형을 지르려다 간신히 참았습니다.



멀리서 보면 '저게 뭐지?'하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미어캣 백마리보다


경계근무 서는 눈 땡그란 가든일 한 마리가 더 귀엽습니다.


해수어만 아니라면 당장 기르고 싶습니다.



안쪽에 시끌벅적해서 다가가보니 고래상어 먹이주기 쇼에 딱 맞춰 입장했습니다.


뒤쪽에 의자가 있음에도 다들 수조에 찰싹 달라붙어있습니다.


고래상어 크기가 진짜 실제로 보지 않는 이상 그 압도적인 크기를 못 느끼실 거예요.


저 친구 지금 되게 큰 수조에 멀리 있는 겁니다. 



해설해주시는 분이 수조 위쪽에 설치된 카메라로 먹이 주는 걸 설명해 주시고 계십니다.


해설은 일본어와 한국어로 해주시는데 약간 어색하긴 해도 잘하십니다.


화면에도 한글자막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순간 찰나에 찍은 고래상어의 입ㅋㅋ


저 덩치 큰 친구는 이름에 상어가 들어가면서 작은 크릴새우를 잡아먹고 산다고 해요.


그래도 덩치가 있기 때문에 한번 먹을 때


한 번에 100리터 이상의 해수를 들이마신 다음 아가미로 여과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수조 위에서 크릴새우가 아니라 오징어? 쭈꾸미? 낙지? 닭발? 같은 먹이를 뿌려주면


얘네가 육중한 몸으로 그걸 먹습니다.





크기가 진짜 와..


어마어마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아쿠아플라넷에서 본 벨루가는 쨉도 안되네요.


얘네가 제가 본 인생 최대 크기 바다생물 기록을 새로 갱신했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의 하이라이트는 먹이주기를 관람할 수 있는 극장과 이어진


‘쿠로시오 바다’라는 이름으 대형 수조인데요.


높이 8.2m, 폭 22.5m, 두께 60cm의 수조 앞에 서면 수조 크기에 압도당합니다.


덩치 큰 고래상어를 그것도 2마리나 사육하려면 수조 크기가 어느 정도 일지 감이 오시나요?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상어의 모습은 바다의 신비로움까지 느껴집니다.  



물론 인기가 좋은 만큼 끼여서 나가기 힘든 곳입니다.


이 앞이 바로 기념품숍이기 때문에 잘 뚫고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근데 참고로 물건을 사고 싶어도 계산대 줄이 엄청 길어서 못 살 겁니다.


저는 구경만 하고 계산은 포기했어요.



야외의 오키짱 극장에서 열리는 돌고래 쇼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공연 시간을 미리 확인 후 가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제일 마지막 공연을 보는 바람에 해가지고 있어서 역광이 엄청납니다.


카메라로 이 정도인데 실제로는 눈뽕빔을 맞아서 제대로 관람도 못했어요.


바닷물에 비친 태양빛 때문에 눈부셔서 눈이 타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일본어로 뭔가 얘기를 하는데 제 얕은 일본어 실력으로 해석해 보자면


이 돌고래 친구가 많은 돌고래의 어미라고 합니다.


새끼를 많이 낳고도 아직 현역인거 보면 얼마나 똑똑한 걸까요.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아아 당황하지 마세요.


이 강해보이는 친구는 범고래붙이 또는 흑범고래라고 하는 돌고래입니다.


이 친구도 굉장히 재주가 많았습니다.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쇼가 더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에서 빼놓지 말고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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